‘카눈’ 북상, 축제 행사 취소…지리산은 전면통제
‘카눈’ 북상, 축제 행사 취소…지리산은 전면통제
  • 최창민
  • 승인 2023.08.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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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전어축제 시작일 하루 연기해 11일부터
의기논개 뮤지컬·진주문화재야행은 12일부터 개최
지리산 오늘 새벽 3시부터 탐방로 26구간 모두 통제
제 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도내 지자체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가 취소나 축소되고 지리산 일대 등산로는 전면 통제됐다.

사천시는 8일 ‘사천·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축소·변경했다. 진주시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일부 공연을 취소하고 진주문화재 ‘야행(夜行)’도 하루 연기했다. 이와함께 지리산국립공원과 지자체는 태풍상륙에 대비해 국립공원 전면통제, 취약지구 점검 등으로 태풍피해 예방에 나섰다.

먼저 사천시는 오는 10일부터 4일간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고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지역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의 가무 행위는 중단하고, 전어 무료시식회나 전어 할인 판매, 소비 촉진 행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다만 맨손 전어잡기 무료시식회 등 다른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 일정 중 11일 공연을 취소한다. 당초 ‘의기논개’ 공연은 11일부터 14일까지 총 4회 예정됐으나 태풍으로 11일 공연을 취소했다. 다만 12일부터는 촉석루 아래 의암바위 앞 수상특설무대에서 정상 공연한다.

또한 ‘2023 진주문화재야행(夜行)’ 개막을 하루 연기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3일간 진주성 및 원도심 전통시장 일원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 북상에 따른 피해 우려로 하루 연기해 12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도 카눈의 북상으로 9일 새벽 3시 부로 관할 탐방로 26구간 전체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또한 종주능선 상 대피소 5곳(벽소령, 세석, 장터목, 로타리, 치밭목) 및 야영장 2곳(백무동, 내원)도 9일부터 통제해 이용할수 없다.

진주 남강댐도 수위조절을 위해 8일 예비방류를 시작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남강댐은 8일 오후 4시부터 초당 방류량을 최대 3000t 이내로 방류한다. 허가받은 계획 방류량은 남강 본류 방향으로 초당 600t 이내, 가화천 방향으로 초당 2400t 이내이다.

경남경찰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김병수 경남청장의 주재로 각 지역 경찰서장 화상회의를 열고 태풍 특보 발령 시 경찰청과 경찰서 재난상황실 즉시 가동과 경찰비상근무 발령을 예고했다.

또한 경남도에 연락관을 파견해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아울러 112 신고접수 시 재난안전통신망을 적극 이용해 인명구조와 피해예방을 위한 기동대·특공대·항공대의 출동 대비태세도 점검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교육지원청 및 각급학교에 상황관리와 비상대응체계 운영 등 철저히 예방대책을 마련하도록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학교나 기관의 옹벽, 석축, 경사면, 배수로 등을 사전 점검하고 단계별 상황관리근무 편성 기준에 따라 비상 근무에 돌입하도록 주문했다.

합천군도 합천댐 방류계획을 세우거나, 단체장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8일 합천댐은 오후부터 수문을 통해 초당 100t~400t을 방류하고 단계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날 김윤철 군수는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피해우려 지역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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