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영국 유학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영국 유학길
  • 정희성
  • 승인 2023.08.10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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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런던정경대서 ‘균형발전·기후변화’ 방문 교수
“갈등·양극화 몸살 극복 할 ‘한국의 길’ 찾아보겠다”
“한국의 길을 찾는 여정, 잘 다녀오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 전 지사는 출국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온다고 합니다. 태풍과 비바람에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비바람 속에서 저는 또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1년간 영국 런던에 있는 LSE(런던정경대)에서 방문 교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갈등 관리와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지리학(지역균형발전·도시재생)과 환경(기후변화) 분야 관련 학과입니다.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 특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사회 협약을 통해 갈등과 양극화를 극복해온 나라들의 경험과 현실을 두루 살펴보고 오려 합니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갈등과 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한국의 길’을 잘 찾아보겠습니다. 성공한 나라의 불행한 국민, 그래서 어느 책 제목처럼 ‘이상한 성공’이라고도 불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나라도 성공하고 국민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하고 고민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아무리 태풍과 비바람이 몰아쳐도 끝내는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비치기 마련입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요즘입니다. 이번 태풍도 무사히 이겨내고,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도 함께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김 전 지사의 영국 유학길에는 아내 김정순씨와 두 아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지난 4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들을 만나 영국 유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 전 지사는 “우리 사회에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해서 오는 5월 중순 영국으로 떠나 1년간 공부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정희성기자

 
김경수 전 도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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