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모진 풍파 헤치고 올해 첫 벼 수확
고성군, 모진 풍파 헤치고 올해 첫 벼 수확
  • 이웅재
  • 승인 2023.08.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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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우산리 김형성 농가, 이상근 군수·군의회 의장 등 모여 수확 축하
집중호우 속 폭염과 태풍을 이겨낸 극조생종 ‘빠르미(米)’ 첫 수확 행사가 고성의 한 농가에서 열렸다.

고성군은 지난 14일 고성읍 우산리 김형성 농가에서 이상근 군수와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김향숙 부의장·허옥희 군의원, 고성군 쌀전업농연합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벼 수확을 했다.

참석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 현장을 지키면서 끝끝내 수확의 결실을 올린 농업인들의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면서 벼 베기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 ‘빠르미(米)’는 2009년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극조생종으로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80~90일에 불과하고, 밥맛이 좋고 미질이 우수해 극한 호우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 작물로 빠르미 재배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재배 기간이 짧아 농약 등 농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고, 비료 사용량도 1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군은 지난 5월 2일 첫 모내기를 한 후 95일 만에 첫 수확을 할 정도로 재배기간이 짧아 가뭄과 태풍 시기를 피할 수 있고, 이모작과 이기작이 가능해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여름철 햅쌀 판매가 가능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 어려운 상황이 많았을텐데 고성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 고성 들녘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고성군과 농업인들이 손잡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동해면과 거류면 등을 중심으로 추석 명절 조기 출하용 조생종 해담벼를 재배하고 있다. 해담벼 역시 밥맛이 좋아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일반 벼 품종보다 일찍 수확할 수 있어 노동력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웅재기자

 
이상근 군수와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김향숙 부의장·허옥희 군의원, 고성군 쌀전업농연합회원 등은 지난 14일 고성읍 우산리 김형성 농가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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