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진주시관계자·갈전마을 주민들과 간담회
1009호선 보상·공사 완료, 청곡사 진입 해결 요구
경남도의회 유계현 의원(진주 4·국민의힘)은 16일 진주 금산면 갈전리 갈전마을회관에서 경남도·진주시 관계 공무원, 시의원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1009호선 도로 건설은 진주 금산면 중천리에서 문산읍 소문리까지 8.13㎞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1325억원 규모의 공사로, 2006년 7월 착공해 2025년 1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갈전리 구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간은 조기 및 부분 개통이 이뤄졌다.
유계현 도의원은 잔여 공사 구간과 관련해 주민들이 제기해온 민원과 보상 문제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한 뒤 조속한 해결을 통해 완공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을 당부했다.
갈전마을 주민들은 진주시의 숙원사업이자 갈전마을의 숙원사업이 이와 같은 문제로 지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업이 시행된 후 20년 가까이 여러 차례 간담회가 있었지만 진입로 문제, 주민 통행 불편, 방음벽 문제 등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경남도와 진주시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문제상황과 주민들의 민원 및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건설 과정에 원칙과 기준이 있어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부분을 즉각적으로 해결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어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들이 요청하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만족하실만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계현 의원은 오전 간담회를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청곡사와 1009호선 사이 연결도로와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현장점검도 했다.
유계현 의원은 현장에서 경남도 및 진주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들을 만나 협소한 도로와 연결성 문제로 경남도 유형문화재인 청곡사 이용이 쉽지 않아 문화재 활용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해결 방안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문했다.
유계현 의원은 “갈전마을 구간의 진입로 확보와 보상 문제 등 주민 민원이 잘 반영돼 진주시민의 숙원사업이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진주와 경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청곡사에 더욱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도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유계현 경남도의원이 16일 오전 진주 금산면 갈전리 갈전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