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전기차 보조금 1300억원 이상 나갔다
창원서 전기차 보조금 1300억원 이상 나갔다
  • 이은수
  • 승인 2023.08.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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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대중화 걸림돌 지적
창원시가 지난 10여년간 전기차 보급에 13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보급한 창원시는 전기승용차에 이어 전기 화물차 보급도 급증하는 등 날로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에 비해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7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050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며 모두 13021억50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1044대 212억1200만원, 2019년 693대 193억100만원, 2020년 1116대 308억 2900만원, 2021년 1912대 250억 7400만원, 2022년 2285대 339억 9900만원의 예산을 각각 지원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966대 684억930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버스 195대 360억 7800만원, 화물차 1093대 238억2900만원,이륜차 796대 18억 1500만원 순이다.

버스가 대수에 비해 지원 금액이 많은 것은 차량 특성상 전기버스 가격이 수억원대로 높기 때문에 비례해서 지원금액도 많다.

최근 들어서는 전기화물차가 늘어나면서 충전시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대중화에 따른 보조금도 낮춰지고 있다.

승용차는 지난해 1300만원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1280만원 지원하고 있다.

화물차는 지난해 2000만원에서 올해는 1800만원, 버스(승합)는 지난해 1억5500만원에서 올해는 1억3900만원으로 지원금이 줄었다.

하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사업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창원시는 올해 총 2471대의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530대, 화물차 550대, 버스 91대, 이륜차 300대 등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1·2차 공고를 통해 승용차 413대, 화물차 277대, 버스 16대, 이륜차 150대의 보급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 인프라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도시 아파트에 살면서 전기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정 밖 충전이 주로 이뤄져 전기차 활성화는 결국 충전인프라 확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창원시 기후위기대응팀 관계자는 “연차별로 보조지원금액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충전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청 전기차 충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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