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 낭만포차 생긴다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 낭만포차 생긴다
  • 문병기
  • 승인 2023.08.20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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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별빛)포차 1단계 5개동 '머무는 관광' 즐길거리로
사천에도 여수의 낭만포차나 부산의 영도포차를 능가할 ‘청춘(별빛)포차’가 들어선다.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야경을 자랑하는 삼천포대교공원 일대가, 마땅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대로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청춘포차가 본격 영업에 들어가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는 전국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면서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삼천포대교공원 일대에 가칭 ‘삼천포대교 청춘(별빛)포차’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 및 MZ세대들의 트렌드에 맞는 시설과 공간들을 확충해 관광도시의 기반을 조성하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의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사천시의 의지가 담겨있다.

청춘포차가 들어설 삼천포대교 일대의 야경과 밤바다는 환상적이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의 화려한 조명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하다. 여기에 전국 9대 노을중 하나인 실안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야경명소로써의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야경명소와는 거리가 멀었고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야경은 아름답지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영원한 숙제인 머무는 관광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청춘포차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우선 1단계로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천포대교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 부지 200㎡에 포차 5개동(6m×3m)과 야외테라스 등이 들어선다.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단계별로 확대해 전국 최고의 포차단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1단계 운영자는 청년에게 우선 분양(중위소득 60%초과 150%이하, 도 청년월세지원대상)하되 2년간 임대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메뉴와 용궁시장 포차와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야 하며, 공원주차장 여건을 고려해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이다.

시는 청춘포차거리가 활성화 될 경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여수 밤바다 낭만포차’나 ‘부산 영도포차 거리’처럼 청춘남녀가 찾아올 수 있는 문화와 관광 트렌드를 갖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부터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삼천포대교공원 일대에 먹거리타운 같은 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먹고 즐기고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면서 “아름다운 밤바다와 바다냄새에 취해 우정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청춘포차가 들어설 대교공원에서 감상하게 될 삼천포대교의 화려한 야경.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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