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매학교 “다시 만나 반가워요”
한일 자매학교 “다시 만나 반가워요”
  • 박성민
  • 승인 2023.08.21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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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삼현여중·고-日 경애중·고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친선교류
진주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일 두 나라 학교의 친선교류 행사가 다시 이어졌다.

삼현여자중학교, 삼현여자고등학교(이하 삼현여중, 삼현여고)와 일본 경애중학교, 경애고등학교와의 자매학교 친선교류 행사 환영식이 21일 오후 삼현여중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학생들이 여름에는 일본 학생들이 한국에서, 겨울에는 한국 학생들이 일본으로 가서 각 학교를 체험하고, 현지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될 예정이다.

삼현여중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교문 입구에 모여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일본 학생과 교직원 30여 명이 대형버스에서 내려 강당으로 이동할 때는 박수를 치고 인사를 건내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환영식 행사에서는 양국 학생들의 상견례와 각 학교 이사장의 인사말, 선물 증정식이 진행됐고 삼현여중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진주팔검무 등 공연이 이어졌다.

무라카미 일본 경애중·고등학교 이사장은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드디어 만났다. 정말 반갑다. 4년 만의 방문을 저도 기다리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더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다”며 “양 학교간의 교류가 시작된지 벌써 40여 년이 지났다. 우리의 우정이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님들에게 알려지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용 삼현여중·고교 이사장은 “두번 일본을 방문할 때 인연이 있었는데 이사장이 되고 나서는 한국에서 학생들과 여러분을 뵙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의 교류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모두 다음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교육은 단순한 머리,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몸이 느끼는 교육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박성민기자

 
21일 진주 삼현여중·삼현여고와 일본 경애중학교·경애고등학교의 자매학교 친선교류 환영식에서 양국 학생들이 반가운 표정으로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성민기자
21일 진주를 방문한 일본 경애중학교·경애고등학교 학생들이 환영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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