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보도연맹·예비검속 사건 진실 규명
진주 보도연맹·예비검속 사건 진실 규명
  • 정웅교
  • 승인 2023.08.22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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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위 결정…민간인 48명
유족회 “환영, 나머지도 완료되길”
한국전쟁 이후 진주에서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학살된 사건에 대해 진실 규명이 이뤄지자 진주유족회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는 최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제60차 위원회에서 ‘진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

이 사건은 진주지역 민간인 48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1950년 7월께 경찰에 의해 예비 검속돼 명석면 관지리(화령골 및 닭족골) 및 용산리(용산고개),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여항산)에서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의 조사 결과,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20~40대의 남성으로 한국전쟁 발발 후 군인과 경찰에 예비검속돼 진주경찰서 관할지서와 유치장, 진주형무소 등에 구금됐다.

이들은 1950년 7월경 진주경찰서와 육군정보국 소속 진주지구CIC(방첩대), 진주지구헌병대 등에 의해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화령골 및 닭족골)와 용산리(용산고개),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여항산)에서 집단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실화해위는 유족들에게 정부는 공식 사과하고, 추모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유해발굴 및 안치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진주유족회는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뒤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정연조 진주유족회 회장은 “1, 2기 진실화해위에 신청한 진실규명이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남은 신청 건도 올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진실규명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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