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산청 상생상품권 공동발행에 부쳐
[사설]진주-산청 상생상품권 공동발행에 부쳐
  • 경남일보
  • 승인 2023.08.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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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 판매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효과도 기대치 보다 더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이 갖고 있는 한계성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되는 점도 없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지역의 자본이 중앙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역외유출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발행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사용처의 지역적 한계성에 따른 불편함 때문에 구입하는 것을 꺼린 시민도 없지 않다.

이번에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진주시와 산청군이다. 동일 생활권인 진주시와 산청군이 전국 최초로 ‘진주-산청 상생상품권’ 을 공동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양 시·군은 지역사랑상품권 중 지류 상품권을 공동 제작해 운영하기로 하고 축제기간에 맞춰 오는 9월 15일부터 동시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생상품권은 진주지역 가맹점 5000개소와 산청지역 가맹점 1000개소 등 양지역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하다. 아직 지자체, 금융권과의 협의과정이 남아 있어 언제부터 사용이 가능할지 알수 없지만 적어도 9월 15일부터 개최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전에는 세부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진주시와 산청군 주민들은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10월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포함한 1년 동안 양 지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상품권을 사용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상품권사용처가 대형마트나 주유소 등 매출액이 많은 곳은 사용하기 어려운 점으로 인해 쌓인 주민불만을 가맹점이 확대됨으로써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처럼 양 지자체의 결정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효과가 성공적이라면 지역사랑상품권이 백화점 등과 같은 상품권 못지않게 활성화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진주시와 산청군의 이러한 시도에 대한 결과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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