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고, 청원고 꺾고 16강 진출
양산 물금고, 청원고 꺾고 16강 진출
  • 정희성
  • 승인 2023.08.3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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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5회 4득점…4-2 역전승
2일 대구 상원고와 대결
양산 물금고가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물금고는 31일 서울 신월 야구공원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청원고를 4-2로 꺾었다.

물금고는 1회초에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는데 5회말에 물금고 타선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물금고는 청원고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사사구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 4득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은 후 9회까지 청원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6강에 진출했다.

공격에서는 포수 김우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우익수 고동재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문동우는 선발 최호재에 이어 3회에 등판해 4이닝 동안 청원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물금고 강승영 감독은 “비가 와서 경기가 이틀 연기가 됐는데 청룡기 대회 때 (서울에)오래 있다 보니 익숙해졌다(웃음)”며 “선수들 부상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 문동우가 중간에 잘 던져줬고 에이스 배강현이 잘 마무리를 했다”며 청원고 타선을 2실점으로 막은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이제 여유가 생겼다. 뒤지고 있어도 동점,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8강 상대인 대구 상원고에 대해서는 우승 전력을 갖췄다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감독은 “상원고는 좋은 팀으로 늘 우승권에 있는 학교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타격전이 될 것을 생각하는데 타격에는 자신이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물금고는 2일 대구 상원고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16강에 먼저 진출한 마산고는 1일 세광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희성기자



 
31일 열린 봉황대기 32강전에서 청원고를 꺾은 물금고 선수들이 경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산 물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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