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정쟁은 그만…반드시 사천에 설치”
“우주항공청, 정쟁은 그만…반드시 사천에 설치”
  • 임명진
  • 승인 2023.09.03 20: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도민추진위, 특별법 조속 국회 통과 촉구 궐기대회
박 도지사 “특별법 심의 미뤄지면 도민 좌시 않을 것”
각계각층 5000여명 참석…“도민 함께 힘 모아 나가자”
“우주항공청은 국가의 미래 초석, 사천에 조속히 설치해야 합니다.”

최근 여야가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안을 추석 연휴 전까지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한 가운데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3일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은 지난 4월에 국회에 제출됐지만 그동안 정쟁에 가로막혀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의 자리조차 마련되지 못한채 수개월째 통과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범도민 추진위)의 주최로 열린 이날 궐기대회는 박완수 도지사, 최형두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하영제 국회의원, 김진부 도의회 의장, 박동식 사천시장과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지방의원, 추진위 소속 학계와 산업계·시민단체 등에서 5000여명이 참가했다.

범도민 추진위는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도내 38개 단체·협회가 연대해 8월 발족했다.

이날 박 지사는 “국가 우주산업의 중심은 반드시 경남이어야 하고 우주항공청은 사천에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며 “일부 공공기관이나 정치인의 집단이기주의적 반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우주항공청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은 국가발전을 가로 막는 세력이고 역사의 죄인”이라며 “여야가 추석 전 특별법 심의를 한다고 하는데 더 이상 미뤄진다면 330만 경남도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민들은 ‘우주항공청!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마라’, ‘우주항공청 조속히 설립하라’,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히 의결하라’는 구호와 함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사천상공회의소 서희영 회장은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이자 초일류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인 우주항공청을 설치할 수 있는 특별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도민의 열망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도내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김진부 도의회 의장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현안이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지역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도의회가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 회장은 “우주항공청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경남 출신 향우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남의 우주강국을 향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특별법 통과가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사천시의 박동식 시장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돼야 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다.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주도해 나갈 컨트롤타워로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한다”며 “국가의 백년대계와 지역균형발전을 생각해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3면

문병기·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3일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조기 통과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도민의 염원을 담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3일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조기 통과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도민의 염원을 담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수민 2023-09-04 11:12:44
항우연 노조들 시골가기 싫어 발악을 하네
대전 항우연 앞잡이 조승래는 사퇴해라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