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로 유럽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KF-21로 유럽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 문병기
  • 승인 2023.09.06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 참가 활발한 마케팅
FA-50 수출 발판, 유럽·NATO 전투기 시장 공략
강구영 사장 “F-16 호환성 높아 최적 솔루션 될 것”
‘FA-50을 발판삼아 한국형전투기(KF-21)를 유럽 하늘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FA-50 수출을 계기로 현재 시험비행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을 유럽 하늘에 띄우기 위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KAI는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유럽 및 NATO 회원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무인 AAV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가함에 따라 한국관 내 부스를 배치해 정부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One Team’ 전략의 K방산 대표주자로서 시너지를 더했다.

특히 KAI는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FA-50과 KF-21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폴란드 수출형 FA-50은 1호기, 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인 8월 15일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이며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미그-29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KAI는 국산항공기에 관심이 집중된 유럽시장에 KF-21의 확장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장 내 유무인 복합체계 Zone을 구성하고 6세대 전투기로의 진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KF-21은 FA-50과의 운용 호환성과 기종 전환 용이성이 높아 폴란드에서도 차기전투기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나 FA-50과 KF-21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 이후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NATO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지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겠다”포부를 밝혔다.

한편, KAI는 개막 당일 폴란드의 PGZ사와 FA-50 후속지원 및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GZ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40여 개를 통합한 방산그룹으로 수입 무기체계에 대한 폴란드 현지화 사업을 총괄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FA-50 후속지원을 위한 MRO와 지원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 협력하고 나아가 후속군수지원과 성능개량 등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PGZ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양국의 항공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에게 KAI 강구영 사장이 KF-2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