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치매환자 지역별 편중 심화
창원시, 치매환자 지역별 편중 심화
  • 이은수
  • 승인 2023.09.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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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문 인프라 의료기관 부족 해소·진료비 부담 완화 필요
창원시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환자의 지역별 편중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창원시정연구원 이자성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창원정책 브리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창원시 고령화는 16.1%이나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가 초고령지역이며, 의창구 성산구도 고령화되는 등 창원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이 임박했다.

창원시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2015년 대비 2022년 53.5%증가했으며, 특히 남자 치매노인 증가율이 74.2%, 여자 치매노인 증가율이 42.9%로 남자 치매노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매상병자는 의창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에 집중돼 있고, 중증치매 산정 특례 대상자는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의창구에 분포해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의창구 등 3개 지역의 고령화와 중증치매환자가 편중돼 있다.

2021년 기준 창원시의 진료 현황은 입원이 전국(12.3%)보다 창원(20.3%)이 높은데 비해 창원시의 요양 시설내 치매전담실이 전무하며, 특례시중 장기요양기관 시설수 입소정원수 종사자수 모두 미흡한 상황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창원 마산 진해에 각 1개소씩 있고, 시립요양병원이 창원 마산에 있으나 진해 동부지역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치매안심병원은 전무하며 시립노인주야간보호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또 특례시중 창원시는 경도인지장애환자가 가장 많고, 치매상병자 인당 진료비도 450만원으로 가장 많아 비수도권 창원시의 치매 전문 인프라 부족과 진료비 부담이 특례시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치매전문기관 확충이 요구된다.

이에 이자성 선임위원은 “민간병원시설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병원 병동 지정 확대 관련 치매안심병동 전환시 인센티브 제공, 창원시의 주야간보호시설 부족과 높은 1인당 치매진료비 등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한 창원시립 치매전담형 노인 주야간보호센터 설립 필요, 창원시의 부족한 공공치매전문기관을 확충하기 위한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설립 및 시설 전환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위원은 나아가 “창원시는 치매시책 추진을 위해 앞으로 치매돌봄 실태조사, 지역맞춤형 고령자 치매집중 관리제도 도입, 돌봄로봇 등 스마트돌봄서비스와 미래산업 연계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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