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찾아가는 산부인과 지역 더 확대해야
[사설]찾아가는 산부인과 지역 더 확대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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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상자 98%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남도로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위탁받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가 지난 8월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서면 등을 통한 만족도 조사를 했다. 이 결과 응답자 98%가 “검진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주변 주민에게도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소개할 것이다”는 응답도 81%나 됐다. 응답자들은 최근 1년간 병의원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한 이유로 ‘병원이 너무 멀어서’(28%)를 꼽았다. 응답자들은 또 정기적인 순회진료에 따른 편리함(33%), 무료 진료·검사(21%)를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이용한 이유로 들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의료 장비를 갖춘 차량을 이용해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 임신부, 가임 여성 건강관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의령군, 산청군, 함양군 3개 지역에 매달 3∼5회 정도 순회진료를 한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각종 검사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 여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초음파 태아 기형아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막달검사와 가임·비가임 여성 및 배우자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검진 항목으로 결혼과 임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고위험 임신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인 니프티(NIPT) 검사 항목도 추가했다. 호응을 받을 만하다.

올해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이 0.7명까지 떨어져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대한민국은 2027년에는 0.6명까지 떨어져 나라를 지탱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몇 군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지역을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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