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의령군의회-공무원노조 갈등 일단락
‘막말 논란’ 의령군의회-공무원노조 갈등 일단락
  • 박수상
  • 승인 2023.10.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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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원로·사회단체 중재로 합의
양측 “군 발전 함께 노력할 것”
의령군 공무원에 막말 논란을 빚었던 의령군의회와 전국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 간 갈등이 합의에 이르렀다.

9일 전국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와 의령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김규찬 의장과 강삼식 의령군지부장은 지난 7일 상호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서 이들은 “의령군의회와 공무원노조의 본의 아닌 갈등으로 인해 그간 군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큰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 간 신뢰를 통한 협조가 의령군 발전을 위한 밑거름임을 함께 인식하고 상호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령군지부는 김 의장과 오민자 의원이 지난 6월 동산공원묘원 성토 사건과 관련해 대화 중 군청 소속 공무원에게 막말했다고 주장하며 최근까지 3개월여간 군의회에 사과를 요구했었다.

지난 8월 1일에는 군청 소속 공무원 600여명 중 485명에게 서명받은 ‘사과 및 재방 방지’ 서명부를 김 의장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적도 있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군 원로들과 사회단체의 중재로 그간 갈등을 빚어온 군의원과 공무원노조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본질인 내용과 절차에 대한 세밀함이 부족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의령군 현실을 직시하고 군민의 마음에 주름을 더 이상 지울 수 없어 합의문을 수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강삼식 지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의령군 공무원들과 군의회가 서로 상생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군의회와 의령군지부는 서로에게 했던 경찰에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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