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기계 사고 예방은 안전수칙 준수
[사설]농기계 사고 예방은 안전수칙 준수
  • 경남일보
  • 승인 2023.10.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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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부족이 심화되면서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농기계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 사고는 연중 발생하지만 봄·가을 영농철농기계 사고 빈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발생한 농기계사고(119 출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도내 18개 시군에서 532건의 농기계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9~11월 가을철에 발생한 농기계사고가 126건으로 전체의 23.6%에 달했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3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콤바인·예초기(141건), 트랙터(67건)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농기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 연감에 따르면, 지난 해 농기계 사고는 전국적으로 1076건이 발생, 79명이 숨지고 79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유형은 끼임 낙상 추락 전복·전도 순으로 많았고, 경운기 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와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농기계 교통사고도 184건이 발생해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농기계 사고를 막으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농기계 사용 전에는 농기계의 부품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노후하거나 손상된 부품은 제때 교체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복장도 중요하다. 옷소매와 바지 밑단 조이기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운기의 경우 농작물을 과적하면 운행 중 한쪽으로 쏠려 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주 시 농기계를 절대 조작해서는 안 된다. 힘든 영농활동 때문에 술을 마시고 농기계를 조작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해마다 빠짐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기계로 도로를 운행할 때는 일반 차량과 같이 반드시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야간 운행 시는 추돌사고를 막기 위해 반사경과 등화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영농현장의 농기계 사고도 산업현장의 안전사고와 마찬가지로 보호 장구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농기계 사고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계도활동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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