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개천예술제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기를
[사설]개천예술제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기를
  • 경남일보
  • 승인 2023.10.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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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개천예술제가 오늘(13일) 오후 진주성지에서의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개천예술제는 9개 부문 57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오는 22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도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등 8개 부문 총 19개 종목에서 신진 예술인들이 새로이 등장할 것이다. 지난 8일부터 남강유등축제가 시작된 가운데 개천예술제 막이 오름으로써 진주는 온통 가을 축제의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다.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대표적 문화예술 축제인 개천예술제는 1949년 10월 3일 제 1회 대회가 열려 오늘에 이르렀다. 자주독립과 정부수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진주 시민들이 영남예술제란 이름으로 제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 문화예술축제였던 것이다. 1950년 6·25 전란과 10·26사태가 발생한 1979년 등 몇 번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면서 지역은 물론 나라 전체 문화 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이점에서 개천예술제는 그동안 이를 잘 가꾸어온 진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의병의 고장인 합천과 의령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 싸우기 위해 진주성으로 모여드는 의병단을 꾸민 행렬 팀이 참여한다. 이로써 행사 의의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천예술제 발전 방안의 하나로 축제에 ‘젊음을 입힌다’는 취지에서 서제(序祭)의 헌관(獻官)으로 지역 대학생 대표를 참여케 하는 등 변모를 꾀했다. 개천예술제에 새로운 모습을 담으려는 노력들로 평가할 만하다 하겠다.

매년 그러하듯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가 벌어지면 진주성 일대를 비롯하여 시가지 곳곳은 인파로 북적이게 된다. 다중이 몰려드는 곳은 언제나 안전사고의 위험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작은 안전사고 하나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각오로 만반의 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가 더불어 잘 치러져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게 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시민의 문화역량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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