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시각] 20대 도박·마약 중독
[기자의시각] 20대 도박·마약 중독
  • 정웅교
  • 승인 2023.10.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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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교 취재부
정웅교기자


도박 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대 환자 수가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도박 중독 관련 통계에 따르면 도박 중독 환자 수는 2018년 1218명에서 2022년 2329명으로 91.2% 급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도박중독 치료자 중 30대가 86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 791명, 40대 372명, 50대 136명, 10대 82명, 60대 70명, 70대 이상은 1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0대도 82명이나 됐다.

특히 20대는 2018~2022년 5년 사이 106.5%나 늘어 다른 연령대 보다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30대(99.5%), 40대(89.8%), 10대(32.3%) 등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율이 크게 눈에 띄었다.

20대는 도박뿐만 아니라 마약 관련 범죄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1만 2700명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집계된 1만 2387명 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연령대별로 마약 사범을 살펴보면 20대가 37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는 2351명, 40대는 1597명, 50대는 129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경남에서 최근 텔레그램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마약판매 조직에서 마약류를 홍보하고 판매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대 A씨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대규모 마약 판매 조직에서 만든 텔레그램 채널 1개를 관리·운영하며 27만원 상당의 필로폰 0.5g을 판매한 혐의와 지난 6월 김해 진영읍 한 아파트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필로폰 0.1g을 투약하고 필로폰 0.4g을 소지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고,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지난 1일 선고됐다.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도박 등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비롯해 예방,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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