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축산농가 악취 민원 ‘전국 최다’
경남 축산농가 악취 민원 ‘전국 최다’
  • 정희성
  • 승인 2023.10.18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간 1만 3108건 발생
전국 악취민원 31% 차지
경남이 축산농가 악취 민원 발생 최다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축산농가 악취 민원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축산시설 악취 민원은 총 4만 1617건이다.

이중 경남은 1만 3108건으로 전국 민원의 31%를 차지하고 있었다. 2위인 충남(5994건)보다 2배가 많았다.

경남, 충남에 이어 경기(4959건), 제주(4766건), 전북(3549건)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과 대전은 한 건도 민원이 없었으며 광주(12건), 대구(24건), 부산(38건)도 악취 민원이 거의 없었다.

소병훈 위원장은 “전국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민원을 정부가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민원으로 인한 부담을 농민들에게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소 위원은 지난 7월 전남 보성의 한 양돈 농가 농장주가 반복된 악취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언급하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축분뇨 제도를 개선하는 등 친환경 축산업으로 방향을 유도하고, 주민 참여 악취 갈등 해결 협의체 운영을 확대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축산분야 온실가스가 2020년 기준 9700만t CO2eq에 달한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 등으로 에너지화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7%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특히 도농복합지역은 민원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