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준 지역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산사랑카드가 국비 지원 감소로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특히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 예정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은 물론 존폐 위기마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의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5월 30일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상인 사업장 234곳의 가맹점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6월과 7월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이 각각 163억원과 157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5월 판매액 200억원에 비해 각각 18.5%와 2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200여 곳의 가맹점 등록 취소로 판매액(양산사랑카드 충전액과 포인트를 합친 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인트 10%를 지급하는 추석 명절 양산사랑카드 이용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이와같이 양산사랑카드가 실적이 줄고 가맹점 취소가 늘어남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했다. 포인트도 7%로 낮아져 혜택이 줄어 판매액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 전액을 삭감하기로 밝힌 만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서민경제는 바로 지역의 뿌리다. 쉬운 일은 없다. 어렵겠지만 지혜를 모아야 한다. 특단의 조치로 양산사랑카드가 영세업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