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지역경제 위한 '양산사랑카드' 대책 절실
[기자의 시각]지역경제 위한 '양산사랑카드' 대책 절실
  • 손인준
  • 승인 2023.10.19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인준 지역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산사랑카드가 국비 지원 감소로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특히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 예정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은 물론 존폐 위기마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의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5월 30일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상인 사업장 234곳의 가맹점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6월과 7월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이 각각 163억원과 157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5월 판매액 200억원에 비해 각각 18.5%와 2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200여 곳의 가맹점 등록 취소로 판매액(양산사랑카드 충전액과 포인트를 합친 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인트 10%를 지급하는 추석 명절 양산사랑카드 이용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양산사랑카드 판매액은 16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 판매액 220억원에 비해 무려 27.3%나 감소했다. 게다가 내달부터는 가맹점 등록 취소 사업장이 300여 곳에 달할 것으로 보여 지역화폐로 정착한 양산사랑카드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내달 1일부터 연매출 30억원 사업장 300여 곳이 등록 취소된다. 시는 이미 지난 6일부터 가맹점 등록 취소를 알리는 통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들 사업장이 양산사랑카드 전체 판매액의 20%에 달하는데 있다. 이런 가운데 매출 하락으로 다시 양산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곳은 4곳에 불과한 반면 다른 10여 곳은 업종 변경이나 폐업 등으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이 양산사랑카드가 실적이 줄고 가맹점 취소가 늘어남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했다. 포인트도 7%로 낮아져 혜택이 줄어 판매액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 전액을 삭감하기로 밝힌 만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서민경제는 바로 지역의 뿌리다. 쉬운 일은 없다. 어렵겠지만 지혜를 모아야 한다. 특단의 조치로 양산사랑카드가 영세업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