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재검토 용역’ 신속 마무리”
“남부내륙철도 ‘재검토 용역’ 신속 마무리”
  • 하승우
  • 승인 2023.10.22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대출 의원, 국감서 추경호 부총리 답변 받아내
추 부총리 “남부내륙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추경호 기재부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KTX 남부내륙철도 사업추진을 전제로 재검토 용역을 신속히 마무리해 사업 정상 추진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남부내륙철도의 신속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은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부총리로부터 이같은 답변을 받아냈다고 22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당초 총사업비 4조 9000억원 규모로 예비 타당성조사가 면제됐으나, 노선·구조물 조정 및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비가 6조 8000억원(39% 증액)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지난 9월, 기재부와 국토부의 총사업비 심의 과정에서 ‘총사업비 관리지침’ 제49조의2(총사업비 15% 이상 증가시 적정성 재검토)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박 의원은 추 부총리에게 “원래는 2020년 말에 완료됐어야 한 기본계획 수립이 2022년 1월에 완료, 이전 정부에서 늑장부려서 완공이 2029년으로 늦어진 것인데 민주당이 현 정부 탓으로 뒤집어 씌우려 해 안타깝다”며 “부총리께서 정상추진하겠다고 확실히 얘기해서 불안을 해소하고 정치공세를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당초 예타 면제된 사업에 총사업비가 크게 증가됐기 때문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을 전제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부분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면서 정상 추진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박 의원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적정성 재검토를 빨리할수록 완공시간도 앞당길 수 있다”며 “재검토 용역을 최대한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KDI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도 추 부총리는 “KDI와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와 용역 기관인 KDI가 재검토 용역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이날 추경호 부총리의 ‘신속한 용역 마무리’ 약속은 남다른 무게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KTX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시에서 경남 진주시를 거쳐 거제시로 이어지는 총 177.9㎞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그러나 이후 통상 1년 가량 걸리는 기본계획 수립에 26개월이 소요되며 2022년 1월에서야 국토부 고시가 이뤄졌고, 이에 설계 기간 2년, 철도법 상 절대공기 5년 등을 감안할 때 최초 계획상 ‘2027년 완공’ 목표는 기본계획 수립 시점부터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하승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