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간호사 매년 200명 퇴직…인력 확보 논의돼야
경상국립대병원 간호사 매년 200명 퇴직…인력 확보 논의돼야
  • 정웅교
  • 승인 2023.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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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원·본원 포함 최근 5년간 969명…1∼5년차 가장 많아
병원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 단축 등 처우개선에 노력”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본원·분원)을 퇴직하는 간호사가 매년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4곳(본원, 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14곳에서 퇴직한 간호사는 △2018년 1408명 △2019년 1574명에서 △2020년 1452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1년 1692명 △2022년 1802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8월말까지 기준으로 1139명으로 파악됐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본원과 분원(창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969명이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본원은 503명, 분원은 466명이 퇴직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15명 △2019년 191명 △2020년 169명 △2021년 168명 △2022년 226명 등이다. 매년 193.8명이 그만두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8월 말까지 124명이 퇴직했다.

2018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경상국립대병원(본원·분원)을 퇴직한 간호사들의 근무 기간을 살펴보면 1~5년 내가 6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내 383명, 5~10년 내 90명, 10년 초과 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도 중요하고 타 어느 기관보다도 모범이 돼야 한다”며 “양질의 의료인력 확보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간호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운영해 퇴직률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2년),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불임 및 난임 치료 휴직 등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교대 근무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또 휴직자 대체근로자 채용과 모성보호 정원 제도를 통해 휴직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고,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정기 채용(졸업예정자) 외에 간호사 면허소지자 채용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간호직 충원율(정규직 임용예정자 포함)이 100%를 상회하는 등 간호직 인력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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