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임박”
“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임박”
  • 이홍구
  • 승인 2023.10.2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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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막바지 단계 논의”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 협력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 브리핑에서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 차장은 “방위 산업은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사우디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되도록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장은 지난해 우리 방산 수출이 사상 최대규모인 173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유럽·중동·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방산 수출시장 외연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수출을 추진하는 무기 체계와 예상되는 계약 규모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사 단계에 와있고 규모와 액수는 상당히 크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김 차장은 사우디 국빈 방문 기간 경제·사회·문화 등 양국 협력 방안을 총망라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약 156억 달러(한화 21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 및 MOU(양해각서) 51건 체결이 이뤄진다.

이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 달러(한화 39조2000억원) 규모의 MOU 및 계약과는 별개로 추가되는 성과다. 두 금액을 합치면 총 446억 달러(한화 60조30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참석한 우리 기업인들과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구체적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양국 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해 11월 방한으로부터)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 290억 달러 중 약 60% 이상이 구체적 사업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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