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 대상작 '함진아비'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 대상작 '함진아비'
  • 김상홍
  • 승인 2023.10.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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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합천영화제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수려한합천영화제 영예의 대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상민 감독의 ‘함진아비’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결혼 풍습 중 밝고 흥겨운 풍경인 ‘함 팔기’를 호러의 소재로 선택한 것부터 이 영화의 독특한 성취는 시작되며, ‘복수극’이라는 범주 안에서 ‘함진아비’는 꽉 짜인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본상인 우수상은 2편으로 국내 및 경남지역 경쟁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먼저 국내경쟁 우수상 수상작은 안지환 감독의 ‘행진대오의 죽은 원혼들’로 긴 세월에 걸쳐 기록한 많은 소스들을 단편의 양식 안에 꼼꼼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앞 세대의 투쟁 기록을 자신만의 독특한 결로 자기화시켰다. 지역경쟁 부문의 우수상은 입체감 있는 스토리로 재치 있는 콘셉트를 결합한 전수빈 감독의 ‘지구종말 vs, 사랑’이 수상했다. 각각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배우상에는 영화 ‘EX MACHINA’에서 삶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그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보여준 진성찬 배우에게 돌아갔다. 전국에서 선발된 총 9인의 관객심사단이 선정한 관객상에는 박세홍 감독의 ‘인형 이야기’가 수상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겪는 창작의 어려움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올해 신설된 특별상 ‘영화로운합천상’에도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 특별상은 ‘수려한합천상’으로 오정민 감독의 ‘장손’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장손’이 연출, 촬영, 연기 등 영화의 모든 영역에서 영화 본연의 매력을 만끽하게 한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특히 합천에서 올로케로 촬영된 오정민 감독의 ‘장손’은 특별상영을 통해 많은 합천군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는 총 50편의 다채로운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되었고 전국에서 300여명에 가까운 감독 및 배우, 스태프, 영화관계자들이 영화제를 통해 합천을 찾았다.

그 외에도 ‘한국지역영화 정책과 합천’이라는 주제하에 영화포럼이 진행되었고 팸투어 및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코로나 이후 완벽하게 되찾은 일상의 분위기를 영화제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김상홍기자



 
지난 23일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에서 이상민 감독의 ‘함진아비’가 대상으로 선정돼 500만원 상금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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