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우주항공청 설립에 걸림돌 없어”
박완수 지사 “우주항공청 설립에 걸림돌 없어”
  • 김순철
  • 승인 2023.10.3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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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무시 처사” 민주당에 불편한 심기도 드러내
응급의료컨트롤타워 시스템 개선에 예산 우선 투입
소럼피스킨병 예방접종·동절기 재해 대비 등도 당부

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더 이상의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30일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노조가 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 기능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한 두 사람의 반대만으로 더이상 특별법 통과가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주항공청 개청 등 더불어민주당이 유독 경남지역 사업에 반대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지사는 “4월에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법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지금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방산부품연구원, 낙동강 녹조대응 전담기관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진전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국가적으로도 중대한 사업을 왜 민주당이 가로막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남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재차 불편해했다.

박 지사는 27일 열린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남해안 섬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 개정을 건의했다며 도 차원의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앞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기회발전특구가 관광 등 서비스업을 포함하도록 제안해 정부 동의를 이끌어냈고, 수도권과의 거리에 따른 인센티브의 차등 부여도 건의해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남해안 관광과 서부경남 발전에 중요한 사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터미널 확장과 항공노선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도정지표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은 도정이 경제와 복지를 동시에 챙기고자 한 것”이라며 공적돌봄 등 각종 복지지표들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도민 복지를 위한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특히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경남 응급의료지원단’의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구급대원이 응급처치와 응급실 병상 수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고, 중증환자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는 권한을 구급대원이나 응급의료지원단이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11월부터 정부에서 수요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경상대 의대정원 증원과, 창원지역 의대 신설 요구가 반영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소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화재와 산불, 설해 등 동절기를 대비한 대책 마련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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