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무시 처사” 민주당에 불편한 심기도 드러내
응급의료컨트롤타워 시스템 개선에 예산 우선 투입
소럼피스킨병 예방접종·동절기 재해 대비 등도 당부
응급의료컨트롤타워 시스템 개선에 예산 우선 투입
소럼피스킨병 예방접종·동절기 재해 대비 등도 당부
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더 이상의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30일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노조가 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 기능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한 두 사람의 반대만으로 더이상 특별법 통과가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주항공청 개청 등 더불어민주당이 유독 경남지역 사업에 반대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지사는 “4월에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법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지금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방산부품연구원, 낙동강 녹조대응 전담기관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진전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국가적으로도 중대한 사업을 왜 민주당이 가로막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남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재차 불편해했다.
또 남해안 관광과 서부경남 발전에 중요한 사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터미널 확장과 항공노선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도정지표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은 도정이 경제와 복지를 동시에 챙기고자 한 것”이라며 공적돌봄 등 각종 복지지표들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도민 복지를 위한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특히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경남 응급의료지원단’의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구급대원이 응급처치와 응급실 병상 수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고, 중증환자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는 권한을 구급대원이나 응급의료지원단이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11월부터 정부에서 수요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경상대 의대정원 증원과, 창원지역 의대 신설 요구가 반영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소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화재와 산불, 설해 등 동절기를 대비한 대책 마련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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