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최, (재)경남도 관광재단 주관으로 지난 7월 열린 ‘제26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치호(54·경기도 안성) 작가가 지난달 31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수상작 ‘고성오광대 목각인형’을 기증했다.
군은 많은 군민들과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3층 군수실 입구 ‘열린마루’에 전시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목공방 ‘다름’을 운영하고 있는 김치호 작가는 ‘전통문화 새김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양한 전통 형상들을 목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주제인 고성오광대 놀이는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전통문화유산으로, 이도열 전 탈박물관장의 고증을 받아 제작됐다.
출품작은 오광대 중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문둥이와 말뚝이, 비비, 홍백양반, 작은어멈 이다.
이 작품은 탈의 형상 및 해학적 요소를 천연나무 재질로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인형 속에 자석을 넣어 탈부착이 가능토록 제작했다.
김 작가는 “고성군의 오광대 주제의 출품작이 수상에 이어 본 고장에 기증할 수 있게돼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를 작품화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오광대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오방)를 상징하는 광대가 하는 놀이가 주가 돼 이것을 근간으로 고성오광대라 불린다. 이웅재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