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순 개인전 '바람이 불어와' 6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문미순 개인전 '바람이 불어와' 6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 백지영
  • 승인 2023.11.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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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문미순은 오는 6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개인전 ‘바람이 불어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 작가의 지난해 경남전업작가 창작상 수상을 기념해 경남전업작가회전 기간 개최되는 개인전이다.

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크기의 서양화 35점을 선보인다. 80호 크기의 작품을 5점 이어 그려 가로 5.2m, 세로 1.4m에 달하는 대작부터 15호 이하의 소품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문 작가의 작품은 ‘빛의 화가’로 꼽히는 터너·렘브란트·모네 등이 빛이 반사된 사물을 포착해 화폭에 담아왔던 것과 달리 빛이 투과된 사물을 시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빛이 넓은 대지에 뿌려지지만 나뭇잎 하나하나 풀잎 하나하나, 어느 한 곳 빠짐없이 속속들이 파고드는 장면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문 작가의 작업에 반영되는 빛이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캔버스에 담아내는 기법에서 빛이 투과하는 붓 터치 하나하나가 식물의 잎이 되고 나무가 돼 자연을 담아내는 한편 희망의 상징성을 담은 빛의 간접적 의미를 품었다는 것.

문 작가는 “이번 개인전은 수상을 계기로 마련한 것이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 부담감이 컸다”며 “진주지역 작가로서 창원에서 좋은 전시를 선보이고 싶어 공들여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미순 작품 ‘바람이 불어와-촘촘이’.
문미순 작품 ‘바람이 불어와-촘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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