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냉해 여파…‘악양대봉감축제’ 취소
군 “피해 현황 파악해 재난지원금 지급 예정”
군 “피해 현황 파악해 재난지원금 지급 예정”
하동 특산물인 대봉감과 밤 작황이 나빠져 농가 근심이 깊다.
14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대봉감과 밤 농가로부터 수확량이 급감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정확한 피해 통계는 없지만 대봉감 수확량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밤도 예년보다 30∼35%가량 수확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올여름 많은 비가 내리며 농가에서 방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탄저병과 냉해까지 겹쳐 생산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이 지난달 11~12일 대봉감 1080농가를 대상으로 호우 피해를 조사한 결과, 피해면적은 304ha, 피해액은 7억5800만원에 이른다. 군은 국비 4억3500만원과 도비와 군비 등 총 9억37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예상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3일 경남도에 이 같은 요지의 복구계획서를 제출해으며 재난지원금 확정 이후 지급 예정이다.
또 군은 매년 이맘때 개최하는 ‘악양대봉감축제’를 취소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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