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 배달된 근조화환 “양산 갑질 학교장 엄중처벌하라”
교육청에 배달된 근조화환 “양산 갑질 학교장 엄중처벌하라”
  • 김성찬
  • 승인 2023.11.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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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교조 기자회견서 재차 요구
속보=최근 양산의 한 초등학교 학교장이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갑질 및 성희롱 논란과 관련, 경남 전교조가 사건 재조사와 교장 엄중 처벌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경남교육청 홈페이지에도 같은 맥락의 게시글들이 줄을 이으며 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청이 해당 사건 조사과정에서 피해 교사가 진술한 내용 대부분을 축소·삭제한 채 확인서명을 받으려 했다”면서 “피해교사 중심으로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장의 엄중 처벌과 동시에 이번 사안 처리 전반에 대해 경남교육청 스스로 감사원에 감사청구 할 것도 동시에 요구했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해당 교사에 대해 수사의뢰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향후 관리자 갑질과 관련해 교사들에게 문제 제기를 못하다록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과 주장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경남교육감의 직접적인 답변과 함께 교육감이 나서 해당교사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지부는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국 각지에서 경남교육청 정문 앞으로 근조화환을 보냈는데 교육당국이 일방적으로 이를 철거·훼손했다”며 경남교육청을 비난했다.

경기도 교사일동 등으로부터 배달된 근조화환에는 ‘경남교육청은 각성하라’ ‘교사보호 우선하라’ ‘갑질교장 파면하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에는 해당 학교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게시글 수백개가 달렸다.

글들은 해당 교사를 수사의뢰한 경남교육청에 대한 비난과 교장의 엄중처벌 촉구, 사건 전면 재조사, 경남교육청의 각성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20일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 전국에서 배달된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이들 근조화환에는 경남교육청의 각성과 해당 학교장 엄정처벌 등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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