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진출 경남FC, 2일 김포FC와 맞대결
PO진출 경남FC, 2일 김포FC와 맞대결
  • 정희성
  • 승인 2023.11.30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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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과 0-0 무승부 기록
고동민, 무실점 선방 빛나
이기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남FC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승격을 향한 여정을 이어 나가게 됐다.

경남은 지난달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승부에서 부천과 0-0으로 비겼다.

준PO의 경우 90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자가 된다.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한 경남은 부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김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남은 이날 4-4-2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조향기와 글레이손이 공격 선봉에 섰고 조상준, 이민혁, 송홍민, 설현진이 뒤를 받쳤다. 포백은 이민기, 이찬욱, 이강희, 이준재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이 꼈다.

경남은 전반 11분 송홍민이 프리킥 찬스에서 크로스를 하는 척 하면서 곧바로 슈팅을 날려 부천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26분과 38분에는 글레이손의 헤더슛과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민서(No77)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자 두 팀은 후반 20분부터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경남은 원기종, 카스트로, 박민서(No 21)를, 부천은 박호민, 김준형, 김규민, 이의형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시간이 갈수록, 꼭 이겨야 PO에 진출할 수 있는 부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반면 비겨도 PO진출이 가능한 경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막판에는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42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닐손주니어가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막아냈고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도 부천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냈다.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한 경남은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정규리그 3위인 김포FC와 PO를 치른다. 반면 부천은 2년 연속 준PO에서 경남에 가로막혀 시즌을 마무리했다.

PO 역시 무승부 시 상위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승강PO)에 진출하기 때문에 경남은 반드시 골을 넣고 승리를 해야 한다. PO 승자는 오는 9일 K리그1 10위 팀과의 승강PO(12월 6일·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를 통해 1부 승격을 도전하게 된다. 경남은 지난해 준PO에서 부천을 3-2로 꺾고 PO에 진출했으나 FC안양을 넘지 못하고 승격의 꿈을 접었다.

경남은 올 시즌 김포와 세 번 맞붙어 1승 2무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 39라운드에서 김포에 1-0으로 승리하며 4위를 확정지은 바 있다.

설기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시즌 내내 준비했다. 후반기에는 상대가 맨투맨 수비를 하다 보니 승점을 많이 가져오지 못했는데 그 공략법을 준비해왔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기회를 잘 살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고 있다. 작년 안양과의 플레이오프 경험도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부천과 비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경남FC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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