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도가 나서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도가 나서야”
  • 박수상
  • 승인 2023.12.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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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추진위·의령문화원 4차 학술발표회 개최
접근방식 개선…예산확보 등 정치권 도움 절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건립을 위해 그간 다진 초석를 바탕으로 이제 전략적 관점에서 실무적인 접근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운영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의령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4차 학술발표회에서 패널들은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서는 정치권을 포함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국회와 경남도청에서 개최 후 이날 네 번째 발표회에서 해당 박물관 건립에 따른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의령군이 후원하는 이번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학술발표회에는 각계각층의 권위 있는 학자와 패널들이 참여했다. 서정목 서강대 명예교수의 ‘기록 남기기’와 필사본 ‘화랑세기’-‘찬기파랑가’에 대한 정치사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있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과 차민아 한글닷컴대표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융합 전략’과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의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 활동, 그 회고와 전망’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 원장과 차 대표는 “전략적으로 실무적인 진행이 필요한 만큼, 접근방식을 개선해 지금까지 의령군과 공동추진위가 건립 준비 및 초석을 다져온데 이어 앞으로는 경남도가 추진하고 의령군과 함께 향토기업 삼성 등의 후원을 받아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국어사전박물관을 대신해 ‘국립국어역사문화관’으로 바꿔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도움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학술발표회 참석자들은 이제 준비단계를 벗어나 진정 의령군이 필요로 하는 전략적 접근 차원에서 500억여 원 전후 거액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일각에서는 소요 예산 규모가 다소 크다는 조심스런 견해도 나왔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복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공동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위성욱 중앙일보 부산총국장과 김덕현 한글학회 경남지회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참여 회원들과 패널 간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자로 참여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의 염원을 담아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을 기증했다.



한글 창제 580주년을 맞아 나온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은 음성학으로 훈민정음을 연구한 이극로 선생의 고향인 의령에 기증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태완 군수는 “우리말과 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시대·역사별 언어문화를 정리 및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의령이 필요로 하는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도움 전략이 요구되는 만큼 건립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학계 패널들이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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