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관 의원 “진주시 기업 투자유치 성과 미흡”
윤성관 의원 “진주시 기업 투자유치 성과 미흡”
  • 정희성
  • 승인 2023.1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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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 道 유치액의 2.6% 수준 그쳐
기업 유치 필요성 강조·모범장수기업 육성 등도 당부
삼성과 LG, GS, 효성 등 대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진주시가 ‘K-기업가 정신 수도’로 발돋움 하고 있지만 기업투자유치가 미흡하고 정작 진주시를 대표하는 기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주시의회 윤성관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52회 진주시의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진주시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진주’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우주, 항공, 바이오 등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진주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진주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다른 지역처럼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 기업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선정하는 명문장수기업과 100년 가게 등에 선정되는 진주 기업이 매우 적다고 전하며 시가 적극적으로 특색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내년 본예산 가운데 기업 지원을 담당하는 기업통상과의 세출예산이 작년 대비 47.5%나 대폭 감소돼 지원 정책 추진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올해 경남도 투자유치액은 8조 8600억원인데 반해 진주시의 기업투지유치 실적은 2.6%인 2300억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과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많은 지자체들이 비(非)혁신도시 또는 인구 감소 도시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일자리 기준으로 진주지역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제조업체의 이전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 대응이 필요하며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범장수기업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간 매년 10개 기업, 최대 100개 모범장수기업을 발굴 선정해 육성하면 안정적인 일자리 2000개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주시의 의견을 물었다. 윤성관 의원은 이번 정례회 때 ‘진주시 모범장수기업 육성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진주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겠지만, 모범장수기업 지원 조례의 취지에 맞게 최대한 많은 기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기업 이전설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기술 지원과 혜택을 통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으며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본계획이 나오면 내용을 살펴본 후 공동 대응을 위해 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진주시의회 윤성관 의원이 지난 1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김성일 경제통상국장에게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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