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당뇨병 환자 치료율 전국서 가장 높아
경남 당뇨병 환자 치료율 전국서 가장 높아
  • 정웅교
  • 승인 2023.12.04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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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당뇨병 진단 경험률 현황’ 발표
지난해 96.2%로 17개 광역시·도 중 1위
조기사망·장애 부담 질환, 예방·관리해야
지난해 경남지역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치료율이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청이 발표한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난해 9.1%로 전년도 8.8% 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뇨병의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도 함께 영향을 받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료율은 지난해 91.8%로, 당뇨병 진단 경험자 열명 중 아홉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5년 전국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84.5%와 대비하면 크게 개선 됐다.

경남의 지난해 당뇨병 치료율은 96.2%로 2021년 대비 2.1%p 개선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가장 낮은 대전 81%와 비교하면 15.2% 앞선 수치다.

시·군별로 세분화하면 창원시 진해가 98.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함양군 97.7%, 거제시 97.1%, 거창군·창녕군 각각 9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의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은 유병률을 대신한 설문 자료로 과다 또는 과소 추계 등의 한계는 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로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며,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뇨병 예방과 관리 5대 수칙을 안내했다. 수칙으로는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적정 수면·금연·절주 등의 좋은 생활 습관 유지 △정기 검진 등이 있다.

한편,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률 현황’은 의사에게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의 분율로 정의한 후 면접조사를 통해 당뇨병 진단 경험 여부를 설문한 자료로 집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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