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회의원들 “내부 총질 대신 단결”
진주 국회의원들 “내부 총질 대신 단결”
  • 정희성
  • 승인 2023.12.1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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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김기현 대표 사퇴 요구에
박대출·강민국 의원, 지도부 방어
최근 국민의힘 비주류에서 김기현 당대표의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 의원이 내부 총질 대신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태경 의원 등이 당의 지지율 정체와 혁신위원회 조기 해산, 내년 총선 수도권 참패 시나리오 유출 등을 이유로 김기현 당대표에게 사퇴를 거듭 촉구하자 박대출·강민국 의원이 목소리를 내며 지도부 방어에 나선 것이다.

강민국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은 다양한 의견을 논할 수는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내년 총선이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오직 자신의 ‘정치적 셈법’만을 고려해 당의 단합을 방해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을 향한 ‘내부총질’만이 혁신이라 믿는 사람들로 비대위를 꾸린들, 과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냐”고 반문하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하나 된 국민의힘’에 있었다.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만 보일수록, 결국 민주당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도 하루 앞선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찢어진 텐트는 비가 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민주당을 여러 상황을 비판하면서 “집권 여당이 이런 야당을 압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선거는 전쟁이다. 총구는 적을 겨냥해야 한다. 적의 전력은 분산시키고, 아군 전력은 집중시킬 때 승전 확률은 높아진다”며 “희생은 1인칭 문장에서 빛이 난다. 희생은 하는 것이지, 시키는 게 아니다. ‘강요된 희생’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당원들의 손으로 선출한 지도부다. 합리적이고 강력한 대안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총선이 겨우 넉 달 남았다. 여의도 잣대가 아니라 국민 잣대로 풀어가야 이긴다. 단결이 혁신이고 전진이 혁신이다. 빅텐트로 이겨야 한다. 찢어진 텐트는 비만 샌다”고 전하며 당의 화합을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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