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텃밭서도 지지율 하락…총선 '빨간불'
與 텃밭서도 지지율 하락…총선 '빨간불'
  • 이용구
  • 승인 2023.12.1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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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 후
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
혁신위 카드도 논란만 무성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실패 후 부산·울산·경남(PK)지역의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총선을 앞두고 경남 지역의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회심의 카드로 꺼내든 ‘인요한 혁신위’ ‘김포 서울 편입’ 등 이슈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오르던 당의 지지율은 정체된데다, 심지어 내년 총선에서 ‘서울 6석’이라는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당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1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 한 주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유치 실패 직후 동요가 없었던 PK 지지율은 시간차를 두고 하락이 가시화했다. 지난 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11월27일~12월1일, 18세 이상 2507명 대상, 무선(97%)·유선(3%) ARS 방식으로 진행)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7.6%로 전주 대비 0.5%포인트(p) 떨어졌는데 PK지역은 3.1%p 하락(47.3%→44.2%)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선 특히 PK지역은 35%로 4%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를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를 유지했는데 부울경은 5%p나 하락한 35%에 머물렀다.

총선을 4개월가량 앞두고 텃밭으로 여기던 PK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일각에서는 인요한 혁신위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갤럽조사에선 PK에서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6%)이 “22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8%)보다 우세했다.

만약 윤 대통령 PK 지지율이 35%선에 그친다면 여당 후보들은 총선에서 윤 대통령 후광효과나 여당 프리미엄 없이 개인기로 승부해야 된다.

여기에다 최근 당 기획조정국의 총선 판세 분석 결과, 서울에서 우세 지역은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당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김기현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와 관련해 “혁신위는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을 짚고 제안해줬다”며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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