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한국의 거장들’ 교육, 일본서 첫 운영
도립미술관 ‘한국의 거장들’ 교육, 일본서 첫 운영
  • 백지영
  • 승인 2023.1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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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교생에 경남작가 백순공 작품세계 알려
경남도립미술관(이하 도립미술관)은 지난 9일 일본 나가사키현미술관에서 나가사키현 미술 교사와 고등학생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도립미술관 교육 프로그램 ‘한국의 거장들’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의 거장들’은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연구하고 우리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5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강국진·이준·백순공·이성자 등 지역 대표 작가를 중심으로 개발된 교육프로그램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장품 연구, 교육, 국제 교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도립미술관은 나가사키현미술관에서 ‘한국의 거장들’ 시리즈 중 백순공(1947~2021)편을 통해 시리즈 첫 국제 교류에 나섰다. 미디어 시대, 정보화 시대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드러내며 인간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깊이 사유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면서 작가의 조형성을 차용해 공간 콜라주 방식을 활용해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했다.

이번 국제 교류는 양 미술관 담당자들이 지난 5월부터 각 기관의 운영 방향과 미술관 교육의 실천 방식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이뤄진 성과다. 언어가 다른 특성을 고려해 한국어와 일어가 동시 표기된 영상자료·활동지 제작, 몸짓을 활용하는 수업 내용, 통역 방식 등을 사전에 치밀하게 조율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미영 학예연구사는 “처음엔 경직돼 앉아 있던 학생들이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마음의 문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은 “‘한국의 거장들’ 교육 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설득력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입증됐다”며 “향후 경남의 다양한 학교와 연계해 본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일본 나가사키현 미술관에서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남도립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한국의 거장들’ 백순공 편. 사진=도립미술관
일본 나가사키현 미술관에서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남도립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한국의 거장들’ 백순공 편. 사진=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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