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창업지원단에 근무하는 김지현 주무관(사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제131회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건축구조기술사는 건축물에 가해지는 지진, 바람, 중력하중 등 건축물에 가해지는 모든 외력을 계산해 그에 합당한 건물의 뼈대를 설계하고, 유지보수, 성능평가 등을 수행하는 전문직으로, 국내 84종의 기술사 자격 중 업무범위가 법률로 명확히 정의된 몇 안 되는 자격 중 하나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마이클 스코필드 분)과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남자주인공 박동훈(이선균 분)의 직업으로 일반대중에 알려졌다.
건축구조기술사는 제도가 도입된 1977년 이래 총 1200여명이 배출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700여 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경남에는 단 21명이 등록(창원 13, 진주 2, 김해 2, 거제 1, 양산 3)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주무관의 건축구조기술사 합격은 도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중 최초이며, 전국적으로도 현직 공무원이 해당 자격을 취득한 사례는 흔치 않다.
김지현 주무관은 평소 건축행정을 하면서 건축물의 구조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됨에 따라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년여 기간 동안 평일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공부한 결과 구조기술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김 주무관은 “그간 항상 격려하고 응원해 준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자격취득에 자만하지 않고, 도민 안전에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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