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협의회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핵심기능의 60~70%가 집약된 곳으로 경남 기업인들은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 우주항공청 설립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토로한 뒤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들과 같이 연구개발, 단조립장, 우주항공청의 삼각체계의 완성이 시급한 이 때에 유독 우주항공청의 설립만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된 그 어떤 이해관계도 국익에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경제를 뒷받침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가로막아 세계 각국의 우주경제 각축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만 뒤처지게 만들 지경”이라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더 늦출 수 없고 연내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의결해 주길 강력하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단은 기자회견에 앞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건의문을 여·야 원내대표와 여·야 과방위 간사 등에게 전달하며 조속한 국회 통과 촉구에 한목소리를 냈다.
회장단은 “국가 미래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우주항공청 설립이 정쟁과 타협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국회를 찾았다”며 “수개월째 국회에서 논의만 이어지고 있는 지금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불안감으로 변했다. 우주산업 백년대계의 시작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실천이라는 대승적인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며 요청했다.
황용인·하승우기자 yongin@gnnews.co.kr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주최로 열린 우주항공청 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재호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최재호 경남상의 협의회장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주최로 열린 우주항공청 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재호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