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기록 없어 간염 예방접종 3회 받은 유아
접종기록 없어 간염 예방접종 3회 받은 유아
  • 최창민
  • 승인 2023.12.2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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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확인 후 접종…두드러기 부작용
보건당국 시스템점검·부모 주의 필요
진주의 한 아기가 접종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2회만 맞으면 되는 간염 예방접종을 3회나 맞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주의와 시스템점검이 요구된다.

27일 진주보건소에 따르면 생후 약 2년이 된 아이를 키우는 A부모는 지난 7월 보건소에서 아이에게 A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맞혔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과 18개월에 1번씩 총 2회를 맞는데 이날 2번째 접종을 끝낸 것이다.

접종 3개월이 지난 10월께 A부모는 아기가 아파 인근 소아과를 찾았다.

그런데 이 소아과는 A부모에게 관리 시스템에 아기의 2차 예방접종 기록이 없다며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이후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다시 한 아기는 두드러기 등 부작용 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부모는 예방접종 정보 등이 적힌 아기 수첩을 안 가져가 정확한 접종 기록을 확인하지 못해 소아과 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소아과측은 질병관리청의 전산에 확인 했으나 2차 접종 칸이 비워져 있어 접종을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진주보건소측은 2차까지 접종한 사실을 전산에 입력해 질병관리청에 등록했다며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반 병의원에서는 보건소가 등록한 접종기록을 제대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진주보건소는 질병관리청 등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전산 오류 경위를 파악 중이다.

보건소 측은 이후 아기수첩에서 접종기록을 확인한 부모의 신고로 과 접종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 시스템 오류인지 직원 실수 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진주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A부모는 접종 여부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아기 수첩도 없어 소아과 말을 믿고 접종받았다”며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교차검증이 가능하도록 아기 수첩을 꼭 가지고 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원인 파악을 한 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조처할 방침”이라며 “다만 이런 사례가 있다고 아기 예방접종을 피하거나 주저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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