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의 해, 경남일보가 지역의 구심점 된다
22대 총선의 해, 경남일보가 지역의 구심점 된다
  • 김지원
  • 승인 2024.01.0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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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국제적으로 두 개의 전쟁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경제불황과 지역소멸, 인구감소는 풀리지 않는 숙제다. 유난히 춥지 않은 겨울에도 사람들의 마음 속 한파는 가늠할 수 없다.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처음 맞이하는 새해지만 아직도 감염병의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희망찬 새해 아침이다. 올 한 해 건강하길, 행복하길, 대박나길 기원하는 덕담이 오가고, 저마다 소망과 희망을 다짐하는 시기. 서로의 응원이 희망을 북돋아 주기에 희망찬 새해 아침이다. 한 해의 끝까지 달려갔을 때 미처 풀지 못한 보따리가 남을지라도, 그것을 짊어지고 새해로 건너올지라도 다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우리’가 있기에 짐은 조금 줄어들고 삶의 무게는 조금 가벼워진다. 그래서 ‘함께’ 건너온 새해가 희망차다. 경남일보는 우리가 함께하는 희망찬 신년을 맞아 시시각각 다가오는 지역소멸의 그림자를 떨치며 지역과 지역, 지역과 지역민을 잇는 지역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출발한다.

올해는 지역의 민의를 모아 국가를 바른 길로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열리는 해다. 선거구획정에 변화가 없는 한 경남 16개 지역구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내 줄 16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앞으로 4년을 맡길 지역의 일꾼이다. 혹자는 투표할 때만 유권자가 주인이 된다고 한다. 투표 할 때도, 투표로 뽑은 국회의원을 잘 쓰는데도 유권자 노릇은 중요하다. 투표로 뽑은 국회의원은 단지 ‘국회의원님’이 아니다. 입법노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지역민의 민의를 중앙정치에서 실현해낼 지역의 대표자로서 역할을 끊임없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유권자다.

유권자 각자가 지닌 투표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가 왔다. 후보자들이 내놓는 공약을 살펴보고, 4년 전 공약의 실천결과도 돌아볼 부지런함이 필요한 때다. 소멸 위기의 지역을 되살릴 수 있는 공약인지, 국가 안보와 경제 부흥을 이끌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철저히 따져보고 소중한 단 한표를 던져야 할 시점이다. 경남일보는 16개 지역구에서 뛸 후보자들의 도전과 응전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새해 두 번째 다짐을 더한다.

경남일보는 올해 115주년의 역사를 달린다. 지역민과 함께, 경남과 함께 살아낸 역사다. 지역 소시민의 삶과 긴 세월 함께하며 경남의 맥을 잇는다. 지역 소멸의 긴 내리막길에 접어든 변방에서 푸른 청춘을 살아내는 청년들과 은퇴 후 돌아온 고향에서 도전에 나서는 노년의 삶을 주목하고, 이제는 이웃으로 함께 할 이주민, 이주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의 파도를 마주한다.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성소수자의 그늘을 함께 하며 작은 목소리를 크게 전달하기 위해 한발 더 뛰려한다. 기후위기와 천재지변, 불가항력의 환경재난 앞에 지푸라기 하나 덜어내는 데 앞장서려 한다.

지역민과 함께 문화를 꽃 피우고, 우리 이웃의 진솔한 이야기가 엮어내는 것이 지역지의 역할이다. 경남의 산 역사를 담아온 것이 경남일보의 지난 100년이다. 2024년 새해, 경남이야기는 경남일보가 가장 잘 하는 한 해를 만들자는 다짐들을 아침신문에 담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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