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파장 최소화에 역점 둬야
[기자의 시각]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파장 최소화에 역점 둬야
  • 손인준
  • 승인 2024.01.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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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지역부
손인준 기자

 

시공능력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에 따라 양산시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 3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양산시 대형 공사인 산막일반산업단지 조성,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 유산폐기물매립장 내 바이오가스화시설 공사 참여 등 대형 건설사업을 시행해 왔다. 특히 현재 태영건설은 양산에서 LH의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에 있어 포스코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양산도시철도 4공구 시공사로 선정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북정동 배수펌프장까지 1796km 구간 공사를 추진중이다.

때문에 이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가 양산에 어디까지 미칠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정부도 대응반을 가동해 분양계약자·협력업체 피해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와 LH는 “현재로써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현장은 평소처럼 이렇다 할 변화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워크아웃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양산도시철도 4공구 공사 역시 공정률이 80%를 넘었다. 문제는 대형 건설사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만큼 건설업계가 위기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건설업체들의 연쇄 위기 등 파장 우려에 자구 노력을 어떻게 진행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공사가 끝난 뒤 공사비를 지급받는 현 구조상 자금난을 겪는 태영건설이 공사를 중단하거나 시공사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영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가치 하락 등은 정상화 노력에 달렸다. 모든 가능성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현재 건설업 많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정부가 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워크아웃 파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모아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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