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조규일 진주시장
[신년인터뷰]조규일 진주시장
  • 최창민
  • 승인 2024.01.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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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의 글로벌 창업주 진주서 양성, 나의 소명”
조규일 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기적은 삼성, LG, GS, 효성 글로벌기업 창업주의 기업가치인 진주 K-기업가정신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 정신의 요체를 청년들과 공유하고 꿈과 희망,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를 세계로 확산해 새 기적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 제3의 글로벌 창업주와 혁신적인 기업가를 진주에서 양성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했다. “남부내륙철도사업에 대한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비 증액에 대한 기재부의 의무적 행정절차”라고도 했다. 또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문화관광 분야의 기반을 다져 새로운 경제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선 8기 2년을 넘어섰다. 성과와 소감, 새해 각오는.

▲진주시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 KAI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준공을 통해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 실현에 더 다가갈 수 있었다. ‘UN 중소기업의 날’에 제가 직접 UN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청년포럼을 개최해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인들에게 확산시켰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도 성공리에 치러냈다. 진주성 중영 복원, 철도문화공원 조성, 진주남강유등전시관 개관으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임신축하금 지원, 아동친화도시 인증, 하모유아스포츠단 발족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의 디테일이다. 2024년 청룡처럼 시민 여러분과 진주시가 한껏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부강한 진주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전심전력 하겠다.

-숙원인 남부내륙철도사업과 관련, 기재부의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있다.

▲2019년 11월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토보고서와 달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따라 총사업비가 당초 4조 9438억 원에서 6조 8664억 원으로 1조 9226억 원, 38.9%가 증가했다. 총사업비가 차이 나는 이유는 사업계획 단계에서는 개략노선 선정과 표준 사업비를 산정하고, 설계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업비를 산출함으로써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의 15% 이상 증가할 경우, 적정성 재검토 대상이 돼 현재 KDI에서 재검토 중이다. 이는 의무 법적 행정절차다. 진주시는 전국 시장·군수 협의회와 경남도를 통한 건의, 국토교통부 및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조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의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의 진행상황은.

▲우주항공산업은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이다. 2022년 진주시·경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진주시 상대동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178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10년 이상 범국가적 위성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미래지향적 시험시설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올해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법은 국가적인 미래 대세 산업이다. 따라서 진주시 우주환경시험시설은 계획대로 잘 추진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우주항공과 관련한 연구기관, 시험인증기관, 교육기관 등 인프라가 좋다. 경남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KTL 우주부품시험센터 및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등은 우주항공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시험인증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 미래우주교육센터에서는 지역인재들을 양성하고 연구원들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에 더해 우주환경시험시설이 구축되면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위성개발 분야 시장을 선점, 진주시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

-진주 K-기업가정신을 업그레이드할 올해의 사업은.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2023년 한 해 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은 대통령실, 기재부 등을 찾아 설득한 끝에 2024년 정부 예산에 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 향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한국경제인협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4대 그룹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K-기업가정신 관광 벨트’ 사업을 본격 추진해 진주의 새로운 관광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디지털화, 기후변화, 경기침체 등 우리가 직면한 시대 상황과 맞물려 진주 K-기업가정신이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기적은 지난 세기 경제 기적의 원동력인 삼성, LG, GS, 효성 등 글로벌기업 창업주의 기업가치인 진주 K-기업가정신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요체를 젊은 세대와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를 세계로 확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갈 제2, 제3의 글로벌 창업주와 혁신적인 기업가를 진주에서 양성하는 것이 진주시장으로서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 국·도비 확보 현황은.

▲국·도비 예산 6103억 원을 확보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직접시행사업으로는 남부내륙철도사업,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 등에 예산이 반영됐다. 지방전환(도 자율)사업으로 치유의 숲 조성사업,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중앙시장 북편 대통로 아케이드 설치사업,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이현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진주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에서 전환 도비를 확보했다.

-이외 2024년에 진주시가 주력할 현안사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경제가 우선이다. 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문화관광 분야의 기반도 잘 다져서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먼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할 것이다. 가산산단에 AAV 실증센터를 구축 완료하고, KAI 회전익 비행센터도 본격 운영한다. 대한민국 1호 AAV 생산기지가 진주에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기관을 유치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진주 우주시대’를 향한 도전으로 2027년 발사될 초소형 위성 진주샛-2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돼 올 한 해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진주만의 독특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와함께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로 만들 것이다. 우선, 민선 8기 공약사업, 미래세대를 위한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승차’가 올 하반기 시행을 위해 제도 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연 2회 우수학생 해외 선진문화탐방을 실시한다. 500억 원이 적립된 ‘미래세대 행복기금’의 장학사업으로 추진한다. 어르신과 장애인의 복지도 살뜰히 챙길 것이다. 청년주택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겸비한 고령자 복지주택은 임대주택 140호를 갖춰 오는 2월부터 입주한다. 홀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오랜 숙제인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도 오는 4월 완료한다.



※뒤로는 잘라도 됨



-진주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는.

▲1300년 역사의 진주는 진주대첩, 경제기적으로 대변되는 ‘기적의 도시’이다. 이제 제3의 기적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이미 준비는 진행돼 왔고, 앞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받아, 세계를 주도하는 ‘부강한 진주’로 힘차게 나아가자. 시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도 부탁드린다. 진주시민들께서도 원하시는 바 이루는 값진 한 해 만드시길 바란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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