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박동식 사천시장
[신년인터뷰]박동식 사천시장
  • 문병기
  • 승인 2024.0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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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도시 건설로 행복도시 사천 실현
지난해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국회란 거대한 벽에 막혀 개청의 꿈은 좌절됐지만 2024년 시작과 함께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우주항공청 사천시대가 본격 펼쳐지게 됐다.

특히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우주항공청에 모든 걸 쏟아 부은 박동식 사천시장도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으로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성장 로드맵을 완성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2024년의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지고, 기후 위기와 인구 소멸 가속화는 도시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회복과 민생안정, 새로운 우주항공도시,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스마트도시 조성, 더불어 행복한 도시, 활기차고 역동적인 유연도시, 명품교육도시 등의 시책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다음은 박동식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을 뒤돌아본다면.

▲2023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를 비롯한 공직자들과 수많은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지난해 개청이라는 목표는 미뤄졌지만 다행히도 지난 9일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우주항공청이 계획대로 사천에 개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항공청뿐만 아니라 지난해는 많은 성과를 이룬 한해로 남을 것이다. 2022년 사천이 위성특화지구로 포함됐고, 사업비 394억 원이 투입될 위성개발혁신센터 조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들을 위해 1인당 30만원씩 사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200억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다소 덜어드렸다.

또한 항공산업대교와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착공을 통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사천시립도서관 건립, 우리나라 최대 갯잔디 군락지인 광포만 갯벌이 16번째 연안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도 개관했다.

여기에 실안관광지와 남일대 해수욕장에 호텔과 리조트 건설을 위해 5800억 규모의 투자유치, 전방위적 투자유치활동을 펼쳐 10개 기업과 5147억원의 투자유치를 한 것도 성과라 할 수 있다.

-전국 체류형 해양휴양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대관람차 사천아이가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실안지역의 포토존과 무지갯빛 해안도로에 사천해전 전망교, 석방렴, 야간 경관조명 등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신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늑도~신도를 잇는 총사업비 186억 원의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총사업비 188억원의 부채꼴 모양의 국내 대표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사업 등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도시를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우리 시의 가장 취약점이 체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한 ㈜터루와 3000억원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호텔 건립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민간자본 2800억원이 투입되는 실안관광지 리조트형 호텔 건립도 올해 착수할 예정으로 있어서 취약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고 우주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도권과의 교통여건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수도권 연계 교통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하늘 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천공항 청사 신축, 주차장 확장, 계류장 증설, 화물터미널 신축, 활주로 연장 등을 위해 올해 경남도와 합동으로 총 3억원을 투입해 ‘사천공항 기능재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할 것이다.

현재 사천공항 이용객수는 연간 25만여 명 정도로 낮은 수준이지만,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항공 여객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사업타당성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할 예정이다.

또한 남부내륙철도의 경우는 김천~거제 노선에서 사천시가 제외된 상황이라 국토부와 경남도에 긴밀하게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가 사천을 경유하는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변경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했다.

-난관은 있었지만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향후 계획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사천시는 물론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중대 사안이다. 이제 법안이 공포되면 본격적인 추진절차가 시행될 것이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이에 맞춰 행정적인 부분은 물론 가능한 모든 것들을 사전에 준비하고 점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예정지가 확정되면 이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와 상업공간 등 정주여건이 완비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목표로 시의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주항공청법 통과를 위해 그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사천시민들과 경남도민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새해 사천시정을 밝히고 있는 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기통과를 요구하며 국회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재해위험지구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은 박동식 시장이 지역현안사업들을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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