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나동연 양산시장
[신년 인터뷰]나동연 양산시장
  • 손인준
  • 승인 2024.0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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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소통·공정의 가치 실현"
나동연 양산시장은 “2023년에는 야심차게 추진해 온 주요 역점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민선8기 3년차인 2024년에는 36만 시민의 역량과 지혜를 함께 모으겠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역점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해인만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정의 가치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향기롭게 하면서 다시 뛰는 젊은 양산을 만드는데 긍정의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2024년도 시정 방향은 크게 민생 안정, 미래성장동력 확보, 따뜻한 복지, 균형 성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의지를 담아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양산의 미래와 민생이라는 정책목표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및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한시기구인 미래혁신국을 신설하고, 시민이 체감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생, 청년, 상권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2024년 시정 운영 방향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 실현 △교육, 문화관광, 체육도시 조성 △안전하고 살기 좋은 균형성장 도시 조성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균형을 강조했는데.

▲2024년 양산시는 철저하게 시민의 삶에 시정의 무게 중심을 두고 민생 속에 녹아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시정·내실시정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래서 올해 시정방향을 지역 균형발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미래 양산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위해 크게 6개 분야에 각 분야별 5개항 총 30개의 과제를 설정하고 ‘밸런스 양산’이라고 명명했다. 양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동부와 서부, 신도시와 원도심,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양산의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소외받지 않고 생활, 복지, 교육 서비스를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겠다.



-균형발전 ‘밸런스 양산’에 대해 소개해 달라.

▲‘밸런스 양산’은 △동서균형 △신구균형 △도농균형 △생활균형 △교육균형 △복지균형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균형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동서균형은 천성산을 가운데 두고 웅상권역인 동부와 시청 소재지권역인 서부지역의 균형발전과 동부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 정책, 신구균형은 물금읍, 동면, 양주동 등에 조성된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원도심의 상권 침체, 주거환경 및 삶의 질 개선 정책, 도농균형은 도농복합도시인 양산의 특성상 도시와 농촌의 개발과 혁신을 조화롭게 만들어가기 방안을 내놓았다.



-핵심과제인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은 무엇인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공동체 지원이다. 소외된 골목상권에 공동체를 육성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대형업체와 소상공인의 균형 잡힌 상생 도모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쓰리 로컬(Three Local)’ 지원을 추진한다. 상권공동체 발굴 확산을 위한 ‘로컬커뮤니티’ 지원, 상권 활동 활성화를 위한 ‘로컬매니저’ 활동 지원, 지역가치 창출을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이 그것이다.



-핵심과제인 ‘청년 도약 원스톱 체계 구축’에 대해 설명해 달라.

▲미래의 희망인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 ‘청년 도약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청년 정보 대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다양한 분야의 청년사업 정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수요에 맞는 청년정책 정보의 효율적 제공으로 정책의 실효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유기적 연결체계를 마련해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청년센터 중심의 제도적 지원체계를 촘촘하고 두텁게 구축해 일상 회복과 자립 및 사회 진출을 도울 것이다.



-낙동강협의회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2022년 10월 출범한 낙동강협의체를 협의회로의 격상 전환과 향후 낙동강협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 드리기 위해 협의회 구성 지자체인 경남 양산시, 김해시,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련한 자리였다. 앞으로 낙동강협의회는 수변환경을 고려한 개발 방향 전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계기관 간의 협력, 산업 및 생활폐수의 효과적인 처리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환경교육 강화, 깨끗한 물 관리 등을 위해 힘을 모아 갈 것이다.



-KTX 물금역 정차 시대가 시작됐다. 그 의미는.

▲물금역에 KTX가 지난 12월 29일부터 주중에는 총 8회(상·하행 각 4회), 주말에는 총 12회(상·하행 각 6회) 정차한다.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상권 활성화와 지역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금역과 인접한 황산공원 활성화와 함께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지역 관문으로서의 물금역의 위상 제고와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본다.



-유라시아 대륙 첫 일출, 찬성산 새해 해맞이 소감은.

▲양산의 자랑, 천성산 해맞이가 올해는 짙은 구름에 가려 다소 아쉬웠지만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첫 일출답게 어둠을 걷고 새벽을 여는 장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가슴 벅찼다. 양산 천성산에서 화합의 화쟁사상을 설파하신 원효대사의 큰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안녕을 염원하고, 우리 양산시와 시민들에게도 대운이 용솟음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에 양산시 입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추진해온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36만 양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경남도와 함께 우리 양산시도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대도약에 힘을 보태겠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 시는 신년 화두를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듯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인 ‘적토성산(積土成山)’으로 정했다. 적토성산의 자세로 시민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민들의 일상에서부터 미래 백년대계까지 두루 챙겨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을 위해 더욱 정진해 가겠다. ‘혼자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처럼 시민과 함께 동남권 중심도시로 양산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리며,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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