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미달 국회의원 명단 공개

도내 현역 김태호, 하영제, 강기윤 3명 포함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활동을 불성실하게 한 현역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정립한 기준으로 ‘자질 미달’로 공천에서 배제 돼야 할 전·현직 국회의원이 34명(중복 배제)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명단에는 경남지역 3명의 현직의원이 포함됐다.

경실련은 △대표 발의 저조 △본회의 결석률 상위 △상임위 결석률 상위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 △반개혁 입법 활동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저조한 대표발의와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기준에서는 상위 3명 씩을 선정 총 9명을 뽑았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현 의원 11명,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을 과대 매입한 1명, 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거나 투기성 상장주식을 과다 보유한 5명, 반개혁 입법 활동을 펼친 11명 등 중복된 3명을 제외하고 모두 34명을 선정했다.

명단에 포함된 경남 현역의원 3명은 김태호 의원이 본회의와 상임위 결석률 3인에, 하영제 의원이 사회적 물의 11인에, 강기윤 의원은 반개혁입법활동 11인에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문제의 소지가 크지만, 판단이 어려워 정당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72명의 ‘검증촉구 명단’도 발표하며 이들의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검증촉구 명단’에는 윤한홍, 이달곤, 조해진 의원 의원등 3명의 경남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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