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창원문화복합타운 최우선 해결”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문화복합타운 최우선 해결”
  • 이은수
  • 승인 2024.01.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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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특례시 인구 기준 개선할 것”
함안군 통합은 심층 검토 필요
홍남표 창원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마산해양신도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진해웅동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사업 등 장기 표류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창원문화복합타운이 가장 먼저 정상 운영이 예상된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법정 다툼 해결 및 새로운 대안 마련 등을 고려하면 홍 시장 임기내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례시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인근 함안군과의 통합에 대해선 함안군의 자치권 확보 문제가 있다며 심층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남표 시장은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창원시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골자로 한 2024년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과 관련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는데 K-POP 외에도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운영체계가 마련되면 대시민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부터는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례시 유지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인구만으로 특례시를 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인구 99만명은 특례시가 아니고, 101만명은 특례시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며 “총선 이후 인구만으로 특례시 기준을 정하는 불합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에서 하는 일의 위임·위탁이 중요한 게 아니고, 창원이 ‘이렇게 나가겠다’고 했을 때 받아줄 수 있는 법적체제를 구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가 나름대로 생각한 도시발전 생각들을 반영할 수 있는 게 실질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근 도시(함안군)과의 통합을 묻는 질문에는 “부산 기장군과 창원은 경우가 다르다. 기장군은 자치시지만 현행 창원의 구는 행정구로 절차가 복잡해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금용 제1부시장 역시 “함안군을 자치구로 두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 특히 통합은 함안군과 경남도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에 대해선 “굉장히 헝클어진 상황이어서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국 시간도 돈이고 예산이어서 결정에 시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충 답변에 나선 김종필 해양항만수산국장은 “5차 공모로 선정된 현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지정 취소 통보와 관련해서는 법에 따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야 해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한 차례 더 청문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2월까지는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지방재정 악화 속에 주요 사업 시행시 공시강화 등 투명한 예산집행을 통한 안정적 사업 추진도 거론했다.

홍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최초의 계획도시에서 지금의 특례시까지 수많은 변화를 선도해온 창원은 이제 미래 첨단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새롭게 다져온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의 선두에 서서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홍남표 창원시장이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창원시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골자로 한 2024년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창원시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골자로 한 2024년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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