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전화도 꼭…” 여론조사 돌입 정치권 긴장
“모르는 전화도 꼭…” 여론조사 돌입 정치권 긴장
  • 정희성
  • 승인 2024.01.22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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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자·SNS 홍보 총력전
민주, 적합도 조사·공관위 실사
국민의힘이 22일부터 4·10 총선에서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이 문자메시지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론조사는 25일 또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한다.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 합산 평가)가 하위 10%에 들면 컷오프 되는 것이다.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들어가면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한다. 이를 적용하면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7명이 컷오프, 18명이 20% 감점 대상이 된다.

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역의원 대부분은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실제 대부분의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은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역구 도·시의원 등이 모여 대책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들은 지난 주말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 호소’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메시지에 ‘02’ 또는 ‘070’으로 시작하는 모르는 번호라도 꼭 받기, 조사 종료 안내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끊지 말기, 지인에게 알리기 등 여론조사 참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는 지지자나 당원들이 이를 공유하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추가 15% 감산이 적용되는 만큼, 3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최대치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0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22일부터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 들어갔다. 적합도 조사는 열흘에 걸쳐 지역별로 이뤄진다.

민주당 후보자와 지지자들도 △02로 시작하는 전화 꼭 받기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지지후보는 000선택 △꼭 마지막 멘트까지 듣고 끊어주세요 등 여론조사 참여 방법을 적극 홍보를 하고 있다. 적합도 조사는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로 일반 시민 대상 100%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고 선거구당 조사 대상은 1000명이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 또는 지지정당이 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고 지역구별로 현역 의원과 원외 후보자를 상대로 인지도와 적합도, 가상대결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캠프마다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적합도 조사와 함께 23일부터 29일까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장 실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오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공천 신청자에 대한 공관위 면접이 진행되고, 2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선거구별 컷오프를 통해 설 연휴 전에 경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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