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구인모 거창군수
[신년 인터뷰]구인모 거창군수
  • 김상홍
  • 승인 2024.01.22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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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살아있는 품격높은 거창 조성
거창군은 지난 한해 인구 6만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산림과 관광 프로젝트 사업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군정 발전 대도약의 초석을 마련한 한해였다.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에도 변함없이 군민들의 지혜와 힘을 결집하고 800여 공직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미래 거창의 신성장동력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군정에서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올해 제시한 방향과 전략에 따라 노력한다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역의 격을 높이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군정방향 및 주요 시책은.

▲민선 7기와 민선 8기 2년차 기간 동안 3대 현안사업 마무리, 주민 인프라개선, 산림·관광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통한 거창 관광시대 개막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대부분의 거창군 하드웨어 인프라는 구축이 완성단계이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문화, 예술, 의료, 복지 4대 분야를 중점 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수준 높은 거창을 만들기 위해 ‘문화생활 품격’을 높이는 사업을 중심에 두겠다. 또한, 거창지역 안에서 의료, 복지를 누구나 걱정 없이 누릴 수 있는 ‘군민의 일상을 존중하는 거창’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

이러한 추진배경에 따라 문화가 살아 있는 ‘품격 있는 지역’ 조성, 자연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복합 공간 구축, ‘거창형 의료시스템’ 구축으로 의료 경쟁력 강화, 군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든든한 복지 실현이라는 주제로 거창군 4대 중점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사업으로는 연극예술복합단지 조성, 거창아트갤러리 건립,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화장장 부지선정 등 주요 사업을 착실히 챙겨나가겠다. 또한, 군정 운영방향에 따른 추진 전략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갑진년 ‘푸른 용의 해’ 거창이 비상하는 모습을 군민께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 주요 내용은.

▲거창군은 지난 1월 4일, 인구 6만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5일 ‘새로운 시작’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비록 6만 인구선이 무너졌지만 정주인구 유지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활인구 유입과 저출산 극복을 중심에 두고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주인구 감소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젊은 세대가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관내 교육기관과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청년 주거, 생활인프라 구축으로 정주인구 감소를 지켜내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다음은 ‘생활인구’ 유치이다. 올해 1월 1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에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시범산정 결과 공표를 보면, 실제 거창군에 생활하는 주민등록인구와 체류인구는 총 18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거창군은 교육환경이 우수한 ‘통학형’으로 선정되어 교육으로 인한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관광을 위한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대해, ‘100만이 생활하는 거창’을 목표로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저출산 극복 정책이다. ‘출산·양육·교육하기 좋은 1등 거창‘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중·장기 정책으로 거창에서 출생해 성인까지는 정착하는 군민에게는 1인당 1억 1000만원의 파격 지원을 하겠다.



-산림관광 200만 시대를 위한 주요사업은.

▲거창군은 2023년 ‘산림관광 100만 시대’를 맞이했다. 이제 산림관광 200만 시대를 목표로 다음과 같은 주요사업을 추진하겠다. 먼저 거창창포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창포원은 작년 연말 기준 5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 갈 만큼 경남도 1번의 생태관광지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재 제2 창포원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거창 산림레포츠파크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자연휴양림, 스피드 익스트림타운, 산림레포츠타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덕유산 둘레길 조성, 수승대 야행관광 인프라 조성, 가조온천 빛의 거리 조성, 치유분야 강점 접목한 복합레저타운 유치 등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여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거창 챌린지밸리 조성사업이다. 거창군 위천면 소재폐석산을 활용해 새로운 레저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300여억 원을 투입해 산림레포츠, 전망대, 공연장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원산 도립공원, 수승대와 연계해 ‘산림관광메카’를 완성하겠다.



-농촌인력난 문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방안은.

▲최근 몇 해에 걸쳐 농작물의 산지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농작업자의 인건비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농가에 큰 부담이 되어 왔다. 이러한 농민의 어려움을 덜고자, 거창군에서는 2022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선제적으로 시작했다. 작년 같은 경우, 농가수요에 대응해 32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창군에서 일했다. 최저임금으로 젊은 인력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되면서, 농작업자 인건비는 사과작업 기준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안정화 되는 효과를 얻었고, 불법체류자 고용사례도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인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500명 이상의 인력이 거창에서 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필리핀 푸라시와 MOU를 체결해 중개인을 끼지 않고 거창군과 농가에서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 무단이탈자가 2022년 18명에서 2023년 1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농가만족도가 올라갔다.

지난해 12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공형 계절근로자’ 시범사업은 거창군이 북부농협, 외국인근로자와 3자 계약을 통해 8개월간 필리핀 푸라시 근로자를 유치하는 사업으로, 저렴한 인건비에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되었고, 보험료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농가와 외국인근로자가 계약하는 방식에서, 농협에서 직접 고용해 파견하는 방식으로 전환돼 단기 고용이 필요한 소농들에게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거창읍 대평리 일원에 전국 최초로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 중에 있으며, 올해 10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숙소가 없는 소농가에서도 외국인은 고용할 수 있게 됐다.



-화장장 건립 사업 추진 현황은.

▲지난해 1월,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민주적 합의와 주민갈등 최소화를 위해 건립 후보지를 공개모집했다. 처음에는 관심 있는 4개면에서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면서 경쟁했으나 최종 1개소가 신청했다. 군은 군민 화장수요 증가와 관외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지역 내 화장시설 건립 당위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입지 대상 인근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강해 입지 대상지를 최종 확정 짓지는 못했다. 이후 군의회 의원,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 위원, 이장협의회 임원, 읍면장 및 읍면 주민자치회장 등을 대상으로 세종시 은하수공원 등 선진 시설 벤치마킹을 다녀왔으며 선진화된 도심 속 공원형 종합장사시설 사례를 주민들에게 홍보해 군민 이해도 향상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화장장 건립 후보지를 2차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신청자 범위와 인센티브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지가 확정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착공 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 등 행정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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