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조근제 함안군수
[신년 인터뷰]조근제 함안군수
  • 여선동
  • 승인 2024.01.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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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함께 살기좋은 행복도시 함안 건설
조근제 함안군수는 “2024년에는 역사관광도시 기반 다지기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신규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는 등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감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하천정비와 말이산고분군 군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 등 생활편의시설 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함안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왕의 정원 조성을 통한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2024년도 군정 운영기본 방향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과 전략산업 토대 구축,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군은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관광자원 활성화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군이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으며 관광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문화유산담당관 업무를 세분화하고 관광교육과를 신설했다. 또한 전략산업 토대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군민이 살기 좋은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다.



-2024년 함안군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했는데.

▲군정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예산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민선 7기 4300억원에서 2022년 6600억원을 달성해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이어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임기 말까지 예산 1조 2000억원 편성을 목표로 했다. 2024년 함안군 역대 최대규모 예산인 83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 전년보다 약 8% 증가했다. 그 중 국·도비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2800억원을 확보했다. 칠원구성지구 도시재생사업 11억원, 역사문화권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 5억원,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구축을 위한 8억원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무진정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13억원, 함안 말이산고분군 정비를 위한 55억원,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132억원 등 발 빠른 국·도비 확보로 올해 주요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편성된 예산은 군민복지와 경제회복 최우선으로 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건전재정을 운영하겠다. 2025년에도 적극 행정과 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정된 재원으로 군민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좋은 함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왕의 정원 조성추진은.

▲군은 지난해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아라가야의 역사를 세계역사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으며 군은 말이산고분군을 중심으로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왕의 정원 조성사업은 20억원을 투입해 아라가야의 왕릉인 말이산고분군의 가지능선 사이 공간(곡간부)에 말이산고분군과 아라가야의 경관적·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의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에게 휴식과 즐거움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기본구상이 수립되었으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설계 공모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말이산고분군과 어우러진 왕의 정원을 조성해 볼거리가 많은 더욱 매력적인 세계유산도시 함안을 만들어 나가겠다.



-가야사통합관리단 함안 유치 계획은.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7개의 가야고분군은 연속유산으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본부에서는 통합적인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관련 10개의 지자체는 통합관리조직 설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통합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점으로 가야고분군과 중요유적들의 지속적·체계적 조사연구와 보존관리를 위한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의 필요성을 정부와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가야고분군보다 먼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 및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경우는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과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 추진단’이 출범해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조사연구 및 정비복원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가야문화권에서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 출범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 우리 함안이 중심에 서서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를 재정비해 정주여건 개선 추진방향은 무엇인가.

▲올해에는 도시계획을 통한 건전하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토지 이용, 도로 및 교통환경 개선, 편의시설 등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추진으로 군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정주여건 마련과 더불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 가야읍 시가지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말이산고분군 우회도로(군도 7호선)를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개설할 예정이며 회전교차로 설치 및 굴곡도로 선형개량사업 등을 추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더불어 행복택시 운행과 대중교통 체계개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군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삼칠지역의 위생적인 수질환경을 위해 건립중인 삼칠공공하수처리시설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칠원읍행정복지센터도 연내 착공하여 행정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겠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시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개발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안정적 주거기반 조성뿐만 아니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해 인구 유입의 효과도 기대한다. 또 농촌공간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도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전략산업 토대 구축을 위한 방안은.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동력이 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산업을 발굴해 전략산업 토대를 구축하겠다. 기업투자촉진 및 국내복귀투자보조금 103억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위한 이차보전금 60억원, 방산강소기업 육성 및 스마트공장 보급 등을 위해 12억원을 지원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장거점 군북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주대책사업비 15억원, 용수공급시설 설치공사 75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미래 함안경제를 선도해나갈 것이다. 또한 청년정책플랫폼 구축과 스타기업 만들기 사업으로 청년 창업가를 성장 지원해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지역인재가 함안에 정착하고 지역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24년 한해도 군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다. 현장 중심의 군민과 소통하는 군정 운영으로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을 만들어 나가겠다. 군정 발전을 위해 나가는 한걸음 한걸음에 군민 여러분도 함께 많은 응원을 당부드리린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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