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
  • 하승우
  • 승인 2024.01.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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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대선을 1달여 앞두고 청년의 자산관리 및 미래 도약 지원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이 만기 1달을 앞둔 현재 애초 가입 당시 인기와 달리 중도 해지율이 30%대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상품이 출시된 2022년 2월의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 5043명이었으나 2023년 12월말 현재 중도 해지자 수는 무려 86만 1309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청년희망적금’ 상품의 중도 해지율은 2022년 6월 6.7%(19만 5290명), 2022년 9월 11.4%(32만 9547명), 2022년 12월 16.6%(48만 2018명), 2023년 3월 21.1%(61만 1105명), 2023년 5월 23.7%(68만 4878명), 2023년 12월 29.8%(86만 1309명)으로 매달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 12월말 현재, 판매 은행별 ‘청년희망적금’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30만 8304명(3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 20만 4074명, NH농협은행 7만 8216명 등의 순이다. 중도 해지율은 하나은행 36.0%(가입 22만 6,767명/해지 8만 1,636명)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입 금액대별 중도 해지 현황은 △10만원 미만 58.4%(가입 21만 6591명·해지 12만 6434명)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57.9%(가입 19만 4956명·해지 11만 2919명)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51.2%(가입 18만 7270명·해지 9만 5851명) 이었다. 가장 많은 납입 금액대인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중도해지율은 21.7%(가입 131만8244명·해지 86만1309명)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청년희망적금’은 대선 1달 전 출시 당시 여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요구로 가입 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등 가입 자격 형평성 논란으로 출발부터 문재인 정부가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대선용 정책 금융상품이었기에 중도해지율 30%는 사전에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대선 기간과 정부 출범 후 1년 이상 분석하고 출시한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정부 인센티브 및 만기 유연성 제고 등의 유인책을 발굴하여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점검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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